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충북형 K-유학생 1만 명 유치 시동
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23  취재기자 : 이병선, 방송일 : 2024-01-10, 조회 : 1,78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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충청북도 외국인유학생 베트남 유학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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충청북도가 외국인 유학생 1만 명을 유치하겠다고 나섰습니다.

충북형 K-유학생, 단순한 유학이 아니라 졸업 후 취업까지 계속 국내에 머물 수 있도록 여러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건데요.

국내법상 규제도 적지 않아 어떻게 돌파하느냐가 관건입니다. 이병선 기자입니다.

 

◀ 리포트 ▶

겨울방학을 맞은 대학 캠퍼스에 수업이 한창입니다.

 

동남아와 중앙아시아에서 온 외국인 학생들이 우리말을 배우는 한국어학원.

 

대학에 입학하기 전 읽고쓰기를 익히는데 열기가 높습니다.

 

◀ INT ▶ 응옥/베트남 유학생

"졸업하면 청주에서 뿌리산업 기업에 취직하고 싶습니다. 그 후에 돈 많이 벌고..."

 

이 대학은 베트남 현지에도 직접 방문단을 파견해 유학생을 모으고 있습니다.

 

◀ INT ▶ 응원 흐엉 짱/베트남 현지

"한국에 가서 공부해 취업하고 싶었습니다. 그런데 이번에 충북보건과학대가 우리 학원을 방문해 매우 기뻤고 나의 꿈이 한걸음 더 나아가게 되는..."

 

급속한 경제 발전과 K-문화의 확산으로 한국에 오려는 외국인 학생은 늘고 있지만 당장 비자 받는 것부터가 쉽지 않습니다.

 

이 문을 활짝 열고, 나아가 국내 취업까지 연결시켜보겠다는 것이 '충북형 K-유학생'.

 

충북보건과학대가 산업부가 지정하는 뿌리산업 외국인 기술인력 양성대학에 도내에서 처음 선정되면서 첫발을 뗐습니다.

 

◀ SYNC ▶ 박용석 충북보건과학대 총장

"학생들이 졸업 후에 E7비자(취업비자)를 자동으로 취득하게 됩니다. 기업의 취업과 동시에 정상적인 근로자로서 한국에서의 생활을 할 수 있는 계기를..."

 

또다른 방법은 한국어능력이 우수한 학생을 도내 기업들이 초청하는 장학제도.

 

재정 능력이 검증돼야 입국 비자를 받을 수 있는데 기업의 장학증서로 대체가 가능하고, 졸업 후에는 채용까지 하겠다는 겁니다.

 

또 교육부가 처음 시행하는 해외인재유치형 교육발전특구를 다음 달 신청할 계획인데, 선정되면 비자 관련 특례, 시간제 취업 기준 완화 등 유리한 조건을 갖추게 됩니다.

 

기존 유학생 유치를 넘어 학업과 취업, 국내 거주까지 돕고, 지역경제에도 선순환 구조를 가져오겠다는 게 충북형 K-유학생의 핵심입니다.

 

◀ SYNC ▶ 김영환 도지사

"우리 충청북도의 17개 대학은 국제대학으로 변모할 것이며, 우리 지역의 부족한 인력난을 해결하고 그리고 많은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첨병의 역할을 K-유학생들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"

 

충청북도는 베트남과 필리핀에 젊은 주무관급 직원들을 파견해 유학생 유치를 타진한 데 이어, 인도와 몽골에도 추가 파견할 계획입니다.

 

◀ SYNC ▶ 최병진 충청북도 관광과

"필리핀을 더 방문하게 되면 정말 1백 명이든 1천 명이든 1만 명이든 모셔올 수 있는 만큼 모셔와서 우리 도가 현재 부닥쳐있는 지역소멸 문제라든지 일자리 문제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"

 

당장은 기존 법령과 규제를 우회하는 방법들을 동원하고 있지만 확장성에 한계가 있을 수 있어 정부 차원의 근본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고,

 

일부 유학생들의 불법체류 같은 부작용을 어떻게 예방하느냐도 과제입니다.    

 

충청북도는 당장 3월까지 입국할 유학생 120명을 확보했고, 김영환 지사 임기 내 1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

MBC뉴스 이병선입니다. (영상 김현준)

◀ END ▶